빙의, 저주, 신병 등 의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혼령들에 의해 사람에게 일어난 기현상을 치료하는 치료사이다. 일본 니기타현의 깊은 숲에서 지내왔고 달리 홍보를 하거나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이 아니기에 인지도 자체는 매우 적다. 입소문이나 폐쇄적인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들은 소수의 사람들이 주로 그녀에게 의뢰를 해오는 편이며 그때마다 출장을 나가는 형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편이다. 심령치료는 기현상이 다른 이들에게 옮겨붙이 못하도록 언제나 1:1로 이뤄지고 그녀가 손댄 심령관련 현상 해결률은 100%에 가까우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투명한 작은 너구리를 본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심령 치료사 활동은 15살때부터 조금씩 이루어져 왔지만 워낙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재능인으로 인정받은 것은 2년전쯤밖에 되지 않았다.
동물혼령술
동물 혼령만을 보고 다룰 수 있는 이능력이며 보통은 같은 혼령에게만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무리하게 이능력을 사용할 경우 1시간 이내로 다루는 동물 혼령을 단 한마리에 한정하여 실체화할 수 있으며 실체화한 동안에는 혼령이 사람이나 사물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실체화한 혼령이 보고 들은 내용은 어느정도 공유할 수 있지만 아주 어렴풋하게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능력을 많이 사용하거나 실체화를 시켰을 경우엔 최대 반나절까지 시력을 잃고 동물 혼령을 보고 다룰 수 없게된다. 늘 단 한마리의 너구리혼령만 다루고 있으며 실체화시키지 않는 이상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늘 찌푸린채 버럭거리고 무척 솔직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고 삐딱해 보이지만 사람과의 교류가 많지 않았던 편이라 서툴어서 그러는 것이지 심성은 착한 편이다.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타입이라 거짓말을 해도 꼭 티가 나며 종종 홧김에 진심과 다른 말을 뱉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늘 신경쓰고 끙끙 앓다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과를 하고는 한다. 늘 틱틱거리며 타인을 대하는 것에 비해 악담은 절대 못하는 편이다. 늘 하려다가도 이상스레 덕담으로 마무리지어버리는게 큰 특징이다.
- 숲의 작은 신사에서 혼자 지내왔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가 적어 기본적인 상식을 모르고 헷갈려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배운적이 있는지 글을 쓰고 읽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생필품이나 간식거리같은건 그나마 가장 가까운 작은 마을의 시장에서 사오고는 했던 모양이다.
-주섬주섬 군것질하는걸 좋아라한다. 주로 과일이나 사탕, 양갱 같은걸 가장 좋아하는 모양이다.
-다루는 너구리혼령은 1000년묵은 너구리 혼령이라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달리 이름을 붙이진 않고 그냥 너굴할매라고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너구리혼령은 일상적으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고 실체화했을 때에만 다른사람이 볼 수 있다.
-무녀였던 할머니가 있었지만 5년전에 돌아가셨고, 미니쿠이도 부적을 쓰거나 직접 제작한 카드로 운세를 봐주긴 하는 모양이지만 신통치 않은 편이며 그걸 자신도 잘 알기에 늘 그쪽으로는 자신없어하고 재미로만 보라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는건지 삐쭉빼쭉 엉망이며, 모발 자체가 굵고 힘이좋아 가라앉히려 빗어내려도 정돈이 안되고 길이도 짧아 보기 밉게 삐쳐있다. 신경 안쓰는척은 하는데 제법 신경쓰이는지 찰랑거리는 예쁜 머리칼을 가진 사람을 부럽게 바라보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남이 머리를 만지는걸 안좋아한다. 붕붕 뻗쳐버리기 때문이다.
-꽃이나 식물을 좋아한다. 살아있는 그 상태 그대로만 보는걸 좋아한다. 꺾인 상태나 조화같은건 싫어하는 편이다.
-오컬트관련 영화,소설,매체,이야기 같은걸 별로 안좋아한다. 그런걸 왜 굳이 보냐 질색하는 것이 주된 반응이다.
-초록색 종이가 달린 독특한 고헤이를 가지고 다닌다. 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