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같은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는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가장 큰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신을 핑계대며 생명을 우습게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이나, 잘못된 종교적 믿음으로 일을 그르치는 등의 것을 무척 싫어한다.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비정상적인 광기, 비윤리적인 신념 등에 대해서도 유난히 거부감과 두려움이 큰 편이다. 인간에 대한 회의감도 가지고 있다.
-절대 절망사건이 터진 뒤에는 더 깊이 숨어지내며 신사에 쟁여뒀던 식량과 운좋게 발견한 열매같은걸로 연명해왔다.사람들은 혼령이나 오컬트적인 문제를 무서워 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지독한건 인간들의 집착이나 악의, 잘못된 믿음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정말 아팠던 어머니에게 유일한 치료행위로 치부되었던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령치료사 일은 어릴적 아픈데도 심령현상이라 치부당하며 치료받지 못했던 어머니가 계기였다. 진짜 의사가 되기엔 머리가 나빴고 적어도 진짜 아픈 사람과 심령 현상으로 아픈 사람을 구분해주는 일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다.
-어릴 때엔 트라우마가 심했으나 미니쿠이를 홀로 헌신적이게 돌봐주었던 할머니 덕에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었다. 그때의 괴로움을 꽤 이겨낸 상태였다.
-어린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제물로 사용되려고 끌려갈때 영혼 실체화에 대한 패널티로 시력이 차단당한채 마을사람들에게 무력하게 끌려갔던 기억 때문에 패널티가 올 정도로 이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
-5년전부터 혼자 지내왔고 친구라곤 유령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대하는게 영 서툴다.

어릴적에는 니가타현의 도시와 동떨어진 '쿄토우오'라는 상당히 폐쇄적인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멀쩡한 마을이지만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세뇌적인 악습과 민간신앙이 남아있는 마을이었다. 마을 자체만의 '오토우쿄'라는 신을 모시고 집착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그 신을 위해서라면 동물든 사람이든 생명 자체를 경시하는 경향이 큰 곳이었다.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다면 나을 수 있는 병들을 저주, 신병 등으로 묘사하며 방치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흔했으며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일도 존재했다. 이런 와중 미니쿠이가 7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에게 고열, 신체마비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오토우쿄님의 저주라 부르며 방치하였고, 어머니 역시 그것을 저주라 생각하며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 것을 거부하며 오토우쿄님에게 용서를 빌겠다고 줄창 향만 피우기 시작했다. 이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미니쿠이는 동물혼령을 통해 그것이 혼령에 의한 병이 아니라 신체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른들에게 알렸지만 종교적 믿음에 빠져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혼령을 실체화까지 해낸 미니쿠이를 보고 오토우쿄님이 내리신 아이라며 제사에 제물로 사용하려고 하는걸 할머니가 구출해 도망치게 되었다. 그 뒤로는 숲에서만 살아왔으며 어머니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듣지도, 지켜보지도 못했지만 훗날 절대절망사건으로 폐허가된 마을을 보고 그 끝을 조심스레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