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하고 세 달 만에 월 매상 3천만 엔을 달성한 자칭 타칭 No.1 호스트. 원래 여성 호스트는 업계 전체적으로 인원이 적어 특정 업소에 가야만 만날 수 있었으나, 마다라가 유명해진 이후부터는 어느 호스트 클럽에 들어가도 전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의 개성을 내세우기보다는 손님의 요구나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스트 클럽에 익숙하지 않거나 술을 잘 못 마셔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언제나 손님을 배려하지만, 동시에 탄산음료를 샴페인 가격만큼 판매했다는 도시괴담의 주인공. 마다라의 상냥한 대우에 마음을 놓는 것은 곧 지갑을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
환상 이능력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한다. 상상 가능한 범위라면 어떠한 것도 구현 가능하며, 약간의 연기력과 연출을 가미하면 만화에 나오는 후광이나 꽃 효과 같은 느낌도 낼 수 있다. 주로 손님들을 즐겁게 할 때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 쓴다.
능력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본인이 없애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개처럼 흩어져 사라진다. 따로 없애지 않을 경우 약 하루 정도 유지된다.
보여주기만 할 뿐, 실제로 만질 수는 없기 때문에 물리적 공격 등은 불가능하다. 여유롭게 생각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
상대나 상황에 맞추어 말투나 표정 등을 자유자재로 바꾸기 때문에 언제나 연기를 하듯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시끄러운 바람잡이나 예의 바른 상식인, 애교 넘치는 모습 등 선택지는 무궁무진. 하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주든 미소를 띠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특별히 요구받은 캐릭터가 없을 때에는 가벼운 언동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 많다. 자기애가 강한 것인지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 자랑을 곧잘 늘어놓는다. 누군가를 깔보지는 않기 때문에 그나마 미움을 덜 사는 편. 만약 재수 없음의 선이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직전에 멈춰서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은 수준이다.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이 투철하다. 언제나 만반의 준비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고객을 대해야 하며, 혹시 상태가 안 좋더라도 그렇지 않은 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정장을 입지 않지만, 쉘터에는 별의 재능인으로서 오게 된 것이기 때문에 쉘터 생활을 일의 연장선으로 여기고 있다. 어지간한 긴급 상황이 아닌 이상 사복 차림을 보여주지 않는다.
돈을 버는 것을 좋아한다.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받아내는 것이 신조. 통장에 적힌 액수가 늘어나거나 현금이 많이 든 지갑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구두쇠로 오해받기 쉽지만, 많이 버는 만큼 쓰는 것에도 거침없다. 충동구매를 종종 하기도 하고, 누군가 돈을 요구하면 선뜻 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버는 것과 쓰는 것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역시 버는 게 조금 더 좋다고 대답할 성격.
인형을 좋아하며, 마음에 드는 인형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져야 한다. 출근길에 인형을 사는 바람에 그대로 들고 출근하기도 하고, 인형 뽑기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적도 있다. 다른 사람의 소유물이거나 절판 등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금방 물러나지만, 이능력으로 인형 형상을 만들며 며칠 동안 우울에 빠져 있곤 한다.
싫어하는 것은 도박. 대담한 것 같지만 은근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도박성이 있는 행위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돈이나 중요한 무언가를 걸고 하는 갬블 등은 혐오 수준으로 싫어하는 편.
마다라의 명함은 화려한 본인과는 다르게 흑백의 간단한 디자인인데, 명함의 여백에 유성펜으로 그림을 그려주기 때문에 필요한 글자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이다. 주로 본인의 사인이나 귀여운 팬시 캐릭터 같은 것을 그려주며, 리퀘스트를 받기도 한다. 그림 실력은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