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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그의 이능력은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능력. 그는 자신의 이능력이 사라지면 외국어 능력이 떨어질 것이다, 정도로 추측하고 있지만 사실 그의 능력은 이름대로 ‘소통’ 그 자체이다. 남에게 언어적으로 무언가를 전달하는 능력 자체가 소실되며, 따라서 이능력이 사라질 경우 그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으며 필담 또한 불가능하다.
본명 아오쿠지라 에슈아, 일본에서 나고 자란 그의 아버지는 정치적 선동가이자 무기상이다. 그는 2000년대 초 이능력이 사회에 등장하면서 혼란이 찾아오자 익명으로 활동하며 여러 테러리스트 집단을 부추겼고 그들에게 무기를 파는 식으로 돈을 모았다. 덕분에 에슈아 본인은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나 그를 기반하는 돈은 전부 피묻은 돈.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정의로운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범죄를 싫어하며, 특히 사이비 종교의 선동 등 언어를 사용한 범죄를 싫어한다. 아버지가 돈을 번 것이 가족을 위함임을 알기 때문에 사람을 미워하기보단 죄를 미워하려 한다.
그가 고등학생이 되기 직전 아버지가 테러리스트에 의한 사고 후 실종되자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예슈아 웨일즈라는 가짜 신분을 얻었다. 신분 세탁은 엄연한 범죄이지만 어릴 때에는 아버지가 남긴 돈으로 무마했고, 성인이 되서는 통역가로서의 재능 덕분에 미 정부가 죄를 묻지 않았다. 초기 미 정부에서 근무한 이유는 새 신분을 정식으로 인정 받고 일본 - 미국의 이중국적을 획득하기 위함. 정부 측에서 먼저 거래를 제안했으며, 물론 이는 당연히 불법이다.
이렇듯 그는 자주 범죄에 얽혔고 부분적으로 범법적 행위를 강요당했다. 웬만한 범법 행위는 전부 폭로하였으나 상기한 불법 거래에 관해선 아직 밝히지 못했다. 이유는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절망 사건이 터진 직후 그는 세계적인 통역가로서 많은 국가의 정치 인사나 국가 수뇌부와 함께 비상시 대피용 벙커에서 생활 중이었다. 물론 본인은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 했다. 그러나 유능한 협상가인 그가 위험에 처하거나 절망의 편으로 돌아서는 걸 막기 위해서인지, 혹은 안락한 벙커의 위치가 바깥 사람들에게 탄로날까 두려워서인지 그는 외출을 허락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폴라리스의 초대장을 입수한 후, 남들의 제재가 오기 전 그는 재빨리 초대장에 제 이름을 적어 찢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