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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체적 S, 정신적 M

육체적 S, 정신적 M 성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정의내리는게 실례는 아닐까 싶은 변태. 타인의 고통을 즐거워한다. 가학적인 행동 자체보다는 고통스러워하는 타인의 반응을 즐기는 쪽에 가깝기 때문에 고통을 줄 수만 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가리지 않는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괴로워하는 것이 보인다면 오케이. 그렇다고 어떤 상황에서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타인을 괴롭게 할 의도로 한 행동에 돌아오는 반응만을 즐긴다. 그럼 합의하에 sm플레이를 즐기느냐에 대해서는 no이다. 합의된 상황에선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동시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돌아오는 자신에 대한 비난과 매도 또한 좋아한다. 단순히 욕먹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고통의 일부로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없는 일상에서의 비방은 평범히 기분 나빠한다. (먹금이 답이다.)

육체적으로 가학 성향을 띄는 것과는 반대로 정신적으론 피학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는 심리적으로 압박받거나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의 두근거림을 좋아하는 것에 가깝다. 극단적으론 죽음에 내몰린 상황까지도 즐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 전쟁터는 항상 흥분상태일 수 밖에 없는 곳. 이런 성향 덕이라고 해야할까, 전쟁터에서의 생활은 꽤 즐거웠다.

자신의 성향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윤리적 문제따위는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이런 행위로 얻는 쾌감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 윤리의식이 바로박힌 쾌락주의자. 모순적이지만 그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문장. 윤리의식은 제대로 있기 때문에 해선 안되는 짓을 하진 않는다. 그의 성향을 빼고 봤을 때, 한번의 폭행 사건을 제외하면 전쟁터와 테러지역에서 많은 사람을 살린 사람이다. 비율로 봤을 때 결과적으론 좋은 일을 더 많이 했고, 객관적인 악행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고방식은 자신의 쾌락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악인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선인도 아니고, 쓰레기라고 사회에서 퇴출시키기엔 객관적 선행이 많은, 하나로 결론내리기 어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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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들어가게 것은 부모님의 의지. 의외로 잘 맞아서 금방 적응하고 잘 녹아들었다. 처음 전장으로 파견되었을 때,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자신이 철없이 전쟁을 게임처럼 생각해서 느끼는 스릴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스트레스가 아닌 묘한 쾌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성향을 어렴풋 깨닫게 된다.

능력발현 후 의료대에 배치되고 부터는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죽음의 압박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전쟁터, 고통을 주면서도 사람을 해하는 것이 아닌 능력. 끊이지 않는 부상자. 처음엔 자신의 능력에 고통받는 사람을 보며 즐거워하는 자신에게 두려움과 끔찍함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며 결론적으로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니 윈윈이 아닌가. 라고 합리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즐겁게 자신의 일에 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부상자를 순수히 치료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쾌감을 충족시킬 존재로 보며, 끊이지 않는 자극에 절여지다보니 점점 도덕적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장기 휴가를 받게 되었다. 얼마간은 평화로운 일상에 잘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자극적이었던 전쟁터에서의 생활에 중독된 상태였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일상을 견디지 못한 어느날 길가다 부딫혔다는 이유만으로 생판 모르는 사람을 폭행했다. 괴로워하는 죄없는 사람을 보며 즐거워하고, 상처가 보이면 치료를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때렸다.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체격과 힘이 아니었기 때문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 가학 행위가 멈춘 것은 피해자가 기절해버려 더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였다.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 깨닫고, 동시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윤리의식이 흐려진 것은 아니었다. 해선 안되는 짓임을 알면서도 그만 둘 수 없는 중독 상태라는 것이 문제일 뿐. 폭행사건은 본인의 중독상태를 인지하지 못해서 생긴 사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합리화 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을 알고 있고, 인정하며, 용서를 바라지 않고 평생 죄책감을 안고 갈 것이다. 문제는 이 죄책감 마저도 유흥거리가 될 수 있는 상태라는 것.) 이 일을 계기로  본인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깨달은 이상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을 조심히 할 생각이지만 만일 상황을 대비해 아내와 이혼하고 전쟁터로 돌아갔다. 

절망사건이 일어나고 전쟁은 별 의미가 없게 되었다. 자연스레 전쟁터에서 테러지역으로 발길이 돌아갔고, 테러 피해지역을 떠돌며 생존자를 찾아 치료했다. 그러던 중 폴라리스의 편지를 받게 되고, 처음엔 무시할 생각이었지만 쉘터에 동행인을 데려갈 수 있다는 말에 자신과 전부인과 딸아이의 이름을 쓰고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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