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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이셴.
십대 시절부터 약관의 나이로 최고의 기업이라 불리는 혜랑(慧朗, huì lǎng)을 훌륭히 이끌어낸 그 기량과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멈출 줄 모르고 상승선을 그리는 혜랑의 위세는 그 수장인 이셴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혜랑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큰 이유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사원들의 충성심이 매우 높다는 것. 그의 사내 연설을 들은 신입사원들은 백이면 백 곧바로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회사를 위해 헌신하기 바빴고, 그 흔하다는 중역들의 이권싸움조차 이셴에게 헌신하려는 의욕이 기저에 깔렸으므로 혜랑에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었다.
혜랑은 나라가 아닌, 하나의 회사일 뿐이지만 이미 여러 분야에 깊게 진입해있어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였으며, 지금도 각국의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가고싶은 회사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업적의 근간이 되는 요소는 첸 이셴의 압도적인 지배력이기에, 그는 '지배자'라는 호칭을 얻었다.

감정의 물질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강도에 영향을 받는 능력. 물, 불, 바람 등 여러 자연적 능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의지의 영향은 어느정도 받으나, 기본적으로 분노-불/ 슬픔-물과 같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하지만 이 능력에 큰 쓸모는 없는지 평소에는 담뱃불이나 붙이는 데 사용하는 모양. 그가 만들어 낸 물이나 산소 등은 순수한 그 물질의 분자, 혹은 상태와 유사함을 보인다.
평소에는 별다른 감정변화가 없어서 약한 모습이지만, 감정이 격렬해지면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나 갑자기 타오르는 불꽃정도로 세진다. 감정에 큰 영향을 받은 능력을 발휘하고나면 그 세기와 상관없이 한동안 앓아눕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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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상을 쓴 듯 세워진 짙은 눈썹에 끝부분이 쳐진 눈. 그리고 꽉 다문 입술은 그를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라고 보이기에 충분했다. 체구가 큰 편이기도 하고, 언제나 바른 자세 탓에 그에게서 위압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듯. 들고있는 지팡이는 유사시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용이자 본인의 취향에 따른 악세서리이다. 기본적으로 조금 고풍스러운 느낌의 의상을 선호하며, 복장이 흐트러지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석에서는 의외로 꽤 캐주얼한 디자인의 의상을 즐겨입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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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에는 어쩌면 그의 표면적인 성격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바른 자세로 선 채 기본적으로 사람을 내려다보는 표정, 어투. 그는 다른 사람들을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 모두가 자신 아래 있다고 여긴다. 존중하나 고개숙이지 않는 지배자.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이셴이 타인 앞에서 무릎꿇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곤 한다.
그 어떤 일에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것은 집단의 구심점이 되어야하는 사람의 기본 소양이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일에 대한 대비책이 존재하는 이셴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지만, 만약 그가 즉각적으로 대비하지 못할 상황이 일어난다고 해도 눈에 띄는 동요는 하지 않는다. 그만큼 강하고 단단한 사람. 그렇기에 이셴을 믿고 따르는 이들은 자신의 길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
감정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희로애락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본래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언제나 이성을 우선시하는 사고방식 때문. 하지만 화를 내거나 상대를 윽박지르는 듯한 표현은 꽤나 능숙한 걸 보면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을 어려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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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양도에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 게다가 요령이 좋아 대부분의 일은 곧잘 해낼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에 최고가 되지는 않았다. 심지어 그의 주력분야인 경영적인 측면에서조차 이셴보다 더 뛰어난 '경영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정설. 세간에서는 그가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지만, 고의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본인이 가진 확고한 자신감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이셴이 온전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재능은 경영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부리는 능력. 즉 '지배력'과 관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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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대로라면 한 기업의 수장인 그가 폴라리스의 관리를 받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설 일은 없었을 터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정치적 협상을 통해 그는 형식으로나마 칭호를 얻게 되었으며, 따라서 폴라리스의 관리는 물론 후원조차 받지 않고 이름만 올려둔 상태. 억지로 떠안은 칭호지만 자신의 이명을 그리 싫어하지만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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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 오기 전까지는 자신의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있었다. 본래의 그라면 언제나처럼 폴라리스의 초대장을 무시했어야했지만 그곳에 아직 제대로 기동하는 시스템이 남아있다고 판단, 조력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것. 그렇기에 동행은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