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 (Civilization)
이능력 자체가 강하진 않다. 발동 시간도 짧으며, 발동 장소 범위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의 이능력은 문명의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효율이 좋아진다.
이능력 패널티는 자신의 기억이 일부 랜덤으로 소거되는 것. 보통 권총 등의 작은 물건을 하나 잠시 만든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무리가 있지 않다. 건망증이나 어차피 잊혀질 기억 정도로 치부할 수 있을 수준. 하지만 전쟁에서 이능력을 오래 발동하거나, 짧은 시간이라도 탱크 여러대 등 넓은 공간을 채울 만큼 많이 물건을 소환한다면 기억의 구멍이 눈에 띄게 커져간다. 때문에 지식을 조금이라도 잃어버린다면 다시 철저하게 외우고 공부하여 머릿속에 완벽하게 입력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 가족, 유년시절을 거의 다 잊어버렸다. 기억하고있는 척을 하지만 일기장과 문서상의 기록으로 알게된 지식일 뿐, 기억속에 있지 않다. 경박한 성격은 이능력이 발동되기 전 성격을 그나마 기억나는 극히 일부분에서 추론하여 따라하는 것 뿐이며, 실제 성격은 상당히 비어있고 차분한 성격. 다만 천성이 정의롭고 다정한 사람이기에 의리를 중요시하며, 이유없이 남을 해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기억을 언젠가 잃더라도 타인과 시간을 지내고 추억을 쌓는 것이 즐거워 포기할 수 없다.
일기장과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들고다녀 순간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잊어버리더라도 다시 기록하여 알 수 있기 위함. 보통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들은 직업 문서상에 어차피 기록될 큰 업적 같은게 아닌, 본인과 같이 지낸 상대만 기억하고있을 지극히 사소한 일들이다. 마음에 든 타인과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몇 년간 지낸 자신의 부대원만이 카르다의 이능력 패널티와 그로 인한 습관을 알고있다.
상체를 죄다 문신으로 덮었다. 이름과 직업, 자신의 이능력, 자신의 행동목적, 카르마 부대에 관한 것, 중요한 공식, 주로 쓰는 무기 제작방법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 절대 잊어선 안되고, 잊더라도 빨리 머릿속에 입력해야할 중요한 정보들을 몸에 새겨둔 것.
머릿속에 엄청난 양의 지식이 들어있다. 역사, 기술을 포함하여 가히 인간 백과사전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 모두 본인이 스스로 피나게 노력하고 공부하여 터득한 지식이다. 그 중에선 여러번 이능력으로 잊어버렸다가 다시 외우기를 반복한 것도 부지기수.
그는 이미 다른 인류가 만들어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정치나 전쟁 등에 사용하는 사람이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여 발명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는 기술자나 학자와는 거리가 멀다.
모자를 벗으면 머리위에 바보털이 하나 나 있다. 오른쪽 눈은 전쟁의 상처로 인해 잃고, 현재 끼고 있는 것은 의안. 한쪽 눈 밖에 없어 원근감을 구분하기 힘들지만 본인 특유의 노련함과 끊임없는 훈련, 좋은 두뇌로 어느정도 극복했다.
아스트라는 힌두교 신화에서 신의 힘을 빌려 소환한 무기를 뜻한다.

14살 때 우연히 이능력이 각성한 후천적 이능력자. 부모가 전부 비능력자인 적당히 괜찮은 집에서 태어나 성적 좋고 놀기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이능력이 발현된 이후로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처음 그는 이능력을 그저 장난 용으로만 쓰고 본인의 이능력의 패널티를 알지 못했으나, 자꾸만 친구들과의 약속, 공부했던 것들을 까먹는 빈도가 늘어나다가 부모의 이름을 잊어버린데서 어느 새 심각성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이능력자들은 철저하게 관리되기 시작한 시대였으며, 그가 이 환경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했다. 자신의 기억이 잊혀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미치도록 여러가지를 공부하고 메모해도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지 못했다.
그의 이능력은 발동시간이 상당히 짧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짧은 시간 소환되는동안 큰 효과를 주는 물건을 만들어야 했고 가장 알맞은 것은 무기. 기왕 자신의 이능력을 써야 한다면 가장 유용하게 쓰고 싶었던 그는 몸을 혹사할만큼 열심히 공부하여 얻은 눈부신 성적으로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장교의 길 탄탄대로를 걸어갔다. 그가 이끌던 부대는 원래 10여명 정도로 이루어진 시작한 소수의 조촐한 군이었으나 카르다의 우수한 지휘로 명성을 넓혀가 현재는 특수잠입, 최전선 등 여러 위치에 나가기도 한다. 그가 26살 아주 젊은 나이에 소령으로 승격했을 때, 폴라리스에서 그를 별의 장교로 선정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부대 이름을 '카르마(Kharma)'로 명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오기도 했으며, 힌두교에서 카르마는 '인간이 행하는 행위와 결과가 무한히 이어지며 축적되는 업보'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
그는 승진하고 승리할수록 동시에 기억을 점차 잃어갔다. 그저 지식은 계속 외우고 공부하면 되지만, 비능력자였던 어렸을 때의 추억은 딱히 기록을 하지도 않았기에 소령이 된 시절에는 이미 비능력자였을 때의 기억과 정보는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 겉 성격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지하려 해도 내면의 자아는 가면 갈수록 깎여가는 중.
워낙 전쟁에 특화된 직업이기 때문에 절망 사건이 일어나도 몸을 보전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다만 불패로 유명했던 부대원들 몇 명을 잃거나 큰 부상을 입게 되어 본인 입장에서도 타격이 상당히 큰 듯. 쉘터라는 장소가 얼마나 튼튼한지 의구심이 들지만 폴라리스의 능력은 인정하므로, 자신을 포함한 살아남은 부대원들 이름을 전부 쓰고 초대에 응했다.